블루오션 ‘펫팸족’ 잡아라… 반려동물 시장 키우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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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1.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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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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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팻팸족’이 늘어나면서 유통가에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펫팸족을 위한 프리미엄 간식 및 식품, 펫 가전 등 관련 용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2020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 및 와 2021년 예상 시장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늘어난 18억2900만달러(2조11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20년 20%를 넘었으며, 2021년에는 23.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경우 강아지와 고양이 한 마리당 지출하는 펫푸드 비용이 연간 135달러(15만2000원)로, 글로벌 평균인 118달러보다 14.4% 높았다.
실제로 마켓컬리의 경우 1~5월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취급 품목 수는 3배가량 증가했다. 무항생제 반려동물 식품 판매량은 65%, 친환경 재료로 만든 반려동물용 샐러드와 껌 등은 50% 증가했다.
SSG닷컴도 반려동물용품 매출이 17% 늘어난 가운데 반려동물 전용 목욕용품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한국 펫케어 시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이뤘다”면서 “한국은 이제 선진 펫케어 국가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유통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GS리테일는 지난 5월부터 기존 반려동물 브랜드인 ‘펫츠비’를 ‘어바웃펫’으로 변경 반려동물 사업 리뉴얼에 착수했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어바웃펫’은 최근 네이버쇼핑과 반려동물 공동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반려동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24시간 펫 관련 케어 상담서비스 탑재, 고객 사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당일배송 물류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 고객에게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 공동 발전 및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바웃펫은 네이버 쇼핑의 IT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상품에 대한 지식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게 되며, 네이버 쇼핑은 GS리테일의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네이버 쇼핑 내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당일 배송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펫팸족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멤버십 ‘펫 클럽’을 오픈, 회원에게는 반려동물 용품 할인쿠폰 및 구매금액에 따른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롯데마트GO(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간단한 설문조사 후 가입이 가능하다.
NS홈쇼핑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인 NS몰의 반려동물 상품 카테고리를 개편했다. 반려동물 전담 MD를 보강하고 기존 반려동물 상품 카테고리를 펫용품과 펫푸드로 분리하는 카테고리 리뉴얼도 단행했다.
이밖에도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펫부티크’, 롯데백화점 강남점 ‘집사(ZIPSA)’, 이마트 ‘몰리스펫샵’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전용샵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도 올 한해 유기·반려동물 지원 ‘희망쇼핑 캠페인’을 진행, ‘희망쇼핑 에코백’ 5000개가 5분 만에 완판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억원 상당의 판매금 전액은 11번가 희망후원금으로 적립돼 추후 유기·반려동물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11번가는 “11번가의 유기·반려동물 지원 캠페인에 고객 분들이 공감과 호응을 보내며 판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구매를 해 주셨다”며 “고객들과 함께 모은 희망후원금은 유기·반려동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뜻 깊은 활동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브릿지경제 2021.07.01.